여름엔 쌍곡계곡과 선유동계곡에서 신선이 되어볼까?
쌍곡계곡은 괴산 8경중의 하나로 보배산과 칠보산,막장봉,군자산을 타고 내려오는 계곡으로
산이름 만큼이나 아름다워 '작은 금강산'이라 불린다
퇴계 이황, 송강 정철등 많은 유학자와 문인들이 즐겨찾던 곳으로 울창한 노송의 숲과
기암계곡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이 곳곳에 절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런시원한 계곡에서 여름을 날수 있다면 시름을 잊고 신선이 될수 있을듯 하다
쌍곡계곡
안개에 덮힌 쌍곡계곡의 '소금강'
괴산이라는 이름에 걸맞듯 산세가 괴이했지만 다른 곳 보다.. 홀로 솟아있는
암벽의 위쪽에 자라고 있는소나무가 신비한 느낌을 주면서 바위의 색깔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다른곳보다나의 시선을 오래 머물게 하였고 그 밑을 흐르는 옅은 녹색의 맑은 계곡수가
가히 작은 금강산으로 손색이 없었다
시루떡을 자른 모양같은 거대한 '떡바위'
양식이 모자라고 기근이 심했던 시절에 사람들이 '떡바위 근처에 살면
먹을것 걱정을 안해도 된다'는 소문을 듣고 하나둘 이곳에 모여 살기 시작하였다 하며
지금도 20여 가구가 이 바위를 중심으로 생활하고있었다
쌍곡 제8곡 선녀탕(仙女湯)
5m 정도의 바위폭포와 물이 떨어지는 곳에서 직경 10m 깊이 2m 정도의 소가 있는 깨끗한 폭포경관을 만난다.
이곳은 선녀들이 달밤이면 목욕하러 내려왔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지금도 한참을 앉아있노라면
선녀들이 노니는 듯한 환상에 빠질 정도로 주위의 경관과 잘 어울리는 명소이다
선유동계곡
전체길이 1.6km 정도의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계곡이 주는 아름다움을만끽할 수 있는 선유동계곡(이곳도 9곡이 있다)을 천천히 걸어 가면서
곳곳에서 펼쳐지는 노송과 기암절벽이 빚어내는 선경에 마음을 깨끗이 씻었다
선유동계곡은 9곡쪽에서 부터 1곡까지 계곡물을 따라 반대로 걸어서 내려 갔는데
곡마다 바위에 글이 새겨져 있다고 하나... 안내판이 없고 어디에 글이 새겨져 있는지를 찾지 못해
바위에서 글을 발견한 5곡 와룡폭. 모양으로 안 4곡 연단로 그리고 입구에 있는 1곡 선유동문만 확실하게 알겠고
나머지는 알수가 없어.. 걸어 가면서 시선을 끄는 곳곳을 사진에 담아 보았다
선유동계곡이 끝나는 9곡 부근에 있는 바위인데 모양이 물개같아서 '물개바위'라고 이름을 붙여 보았다
5곡 와룡폭
용이 물을 먹었다가 내뿜는 듯 물안개가 퍼지는 곳으로 위쪽의 넓은 바위에 글이 새겨져 있었다
4곡 연단로
바위위가 평평하고 가운데가 절구통 같이 패어 있었는데.. 이곳에서 신선들이 먹던 금단을 만들었다고 한다
1곡 선유동문 괴산군 청천면 송면리 마을과 인접해 있는 1곡 선유동문은
신선이 노닐던 곳으로30m 높이의 큰 바위에 천연적으로 구멍이 뚫려있고
바위속에 공간이 있다고 하는데 올라가 보지는 못하였다
선유동 계곡에는 선인들이 극찬했던 맑고 투명한 계곡물과 깨끗한 공기가 있어 신선이 된듯한 기분이 든다
한 여름의 무더위를 씻어줄 시리도록 아린 이 계곡물에 발을 담구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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