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파에 굽은 마음을 곧게 펴라'는 가르침의 개심사
가야산 줄기인 상왕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개심사는
우거진 숲과 기암괴석 그리고 만개한 사찰 주변의 벚꽃이 경치를 더욱 아름답게 하여
속세의 시름을 잊고.. 마치 선경에 와 있는 듯한 감동을 느끼게 해 주었다
더욱이 나무의 굽은 모양 그대로를 이용하여 건물을 지어
'세파에 굽은 마음을 이곳에서 곧게 펴라'는 가르침으로 느껴지면서
단청하지 않은 그 모습에 겸손함까지 깨달게 하였다
개심사 일주문 개심사는 사적기에 의하면 신라 진덕여왕5년.
백제 의자왕14년(654)에 혜감국사가 창건하였고
고려 충정왕2년(1350)에 처능대사가 중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주문을 지나 평지의 우거진 숲길로 조금 걸어 올라가니..
마음을 씻는 마을(洗心洞)... 개심사의 입구가 나타났다
개심사까지 이어지고 있는 아름다운 돌계단 길
입구에서 올려다 본 범종각
상왕산 코끼리의 목을 축여주기 위해 만들었다는 경지(鏡池)
예전에는 이 다리를 건너서만 경내로 들어갈수 있었다고 한다
굽은 나무를 그대로 사용한 범종각의 기둥
대웅전 - 보물 제143호 본전인 대웅전은 성종6년(1475) 충청병마절도사인 김서형이
산불을 내어 전소하였으나9년후인 1484년 다시 세웠다는 내용이
1941년 대웅전 수리공사때 발견된 묵서명에 적혀있었다
정면3칸. 측면3칸의 맞배지붕 다포계 형식을 갖추고 있으나
내부는 주심포계 형식의 특징인 결구 모습이 그대로 보이는 연등천장을 하고 있어
일종의 절충형식을 띠고 있는 조선 초기 다포계 건물로 귀중한 자료이다
심검당
건축연대를 기록한 문헌이 없어 지은 시기를 알수는 없으나
대웅전을 중건한 1484년으로 추정하고 있다정면3칸. 측면3칸 규모인데
건물 왼쪽에 전면3칸. 측면5칸 규모의 덧집이 붙어있다
맞배지붕이며 기둥위에만 공포가 있는 주심포 양식의 건물로이 집은 기둥이
얼마나 크고 힘차게 휘었는지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
일제 강점기때 소나무의 송진을 채취하기 위하여 표피를 벗겨낸 흔적
사찰 주변에 만개해 있는 왕벚꽃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명부전 앞의 청벚꽃
명부전
개심사의 오른쪽에 위치한 명부전은 지장보살을 모시는 전당이다
'개심사중창수리기'란 기록에 따르면 조선 인조24년(1646)에 신축된 건물임을 알수있으며
맞배지붕에 건물 안쪽은 천장의 뼈대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 연등천장으로 되어있다
사찰에서 내려가는 돌계단 위에 흐드러져 있는 왕벚꽃잎들...
내려가는 길 곳곳에 있는 아픈 상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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