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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의 주인공 방에서 하룻밤을 묵은 성당포구 마을

사파이어* 2009. 11. 9. 23:23

 

 

'세상에 이런일이' '십자수집'에서 하룻밤을 묵은

익산 성당포구 마을 

 

 

황룡산 자락에 자리잡은 익산의 성당포구는 금강이 흐르고 500여년된 느티나무. 은행나무와 더불어

대나무 숲까지 있어 아름다운 경관속에서 느긋이 쉬어가기 좋은곳 이였다

특히 마을 안길을 돌아 금강변 절벽위의 대규모 고란초 군락지와 그 옛날 세곡을 싣고 오르내렸던 아름다운 강길을

배를타고 느껴보는 체험과 고구마를 구워먹는 정겨운 민박은 도시인들 에게는 잊지못할 낭만적인 체험이였다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함께 역사를 만들어 왔을 삶의 향기는 이제는 퇴색해

 곡식을 실어 나르던 배들과 사람들의 웅성임은 없었다

 

 

마을 입구에 서있는 400-500년의 수령인 이 은행나무는  전라북도 기념물 제109호

마을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던 이나무가 유구한 세월을 성당포구와  함께 했으리라

 

 

전통적인 포구마을의 역사를 그대로 담아낸 성당포구의 130m 벽화

 

 

 

금강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끼고 있으며 고려시대부터 조선후기까지 세곡을 관장하던 성당창이 있던곳

대동미를 수납하여 실어 나르던 수상교통의 요지 - 그러나 지금은 과거를 재현하기 위해 조운선만 띄워 놓았다.

 

 

서쪽으로 금강이 흐르고 맞은편에는 넓은 논과 밭이 있는 한가로운 금강변 풍경 

 

 

 

 

 

희귀보호 식물인 고란초는 그늘진 바위틈이나 낭떠러지등에서 자생하는 상록 다년초인데

금강변 높은 절벽에 늘어선 고란초 군락지가 있어 성당포구의 운치를 높히는 보물이였다 - 중간 바위틈

 

 

 

 

 

 이곳 금강낙조는 무척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구름이 많고 잔뜩 흐려 잔영만 잠시 보았다

 

 

 

 성당포구에서 하룻밤 민박을 하게 되었는데 민박집 이름이 '십자수집'이라고 하였다

알고보니 SBS의 '세상에 이런일이' 에서 소개되었'십자수놓는 농촌총각' 이 살고있는 집이였다 ㅎ

 머물 방에 들어서니 검도가 놓여있고 벽면마다 십자수 작품이 가득 하였다

 십자수 검도...왠지 어울리지 않지만 거기에는 상통하는것이 있다고 했던 방 주인의 말이 생각났다

한땀 한땀 놓아야하는 십자수의 집중력과... 칼끝의 집중력을 요하는 검도와 상통한다던 말이...

 

 

 십자수 50개를 만들면 개인전을 열겠다던 이방 주인은 아쉽게도 출타중이였다

 

 

다양한 분야의 책들로 가득찬 책장 

 

 

 벽면에 걸려있는 아름다운 십자수 작품들

 

 

오드리헵번 작품은 사진이 아닌가 하고 여러번을 보았는데 틀림없는 십자수였다 - 그저 감탄만 나올뿐

 

 

 

기도하는 소녀 역시 색감이나 빛의 처리가... 신의 경지라는 말이 이럴때에 하는말이 아닐런지

 

 

주인공은 못 만났지만 그의 어머니가 준비해준 예쁜 잠자리에서

아름다운 십자수를 바라보며 하룻밤을 묵은 이집은 오랫동안 꿈결같은 추억을 나에게 만들어 줄것이다

 

 

전라북도 익산시 성당면 성당리 성당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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