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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맛집] 나를 두번이나 기분 좋게 해준 한우전문점 해밀

사파이어* 2013. 7. 16. 23:03

 

 

나를 두번이나 기분 좋게 해준 한우전문점 해밀

 

가족들이 모두 고기를 좋아해서 가끔 고기를 사다 집에서 요리를 해 먹는데

아파트이다 보니 갈비찜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구이는 요리하기가 너무 번거롭고 힘들었다

그래서 숯불로 구운 고기가 먹고 싶을 때는 전문 음식점을 찾게 되는데

이 또한 쇠고기 이력과 등급을 확인해야 하는 등 신경써야 할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그러나 요즘 맛집에 자주 등장하고 블로그 이웃 중 한분이 추천을 하여 들린 한우전문점 해밀

이러한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될 만큼 한우에 대한 관리가 확실한 곳이었다

부천시내에 있으면서 주차하기가 쉬은 이 전문점은 연고가 있는 영농조합에서 도축한 소 중에서

1++ 등급의 한우 암소만을 취급하고 있었으며 음식점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 곳이었다

 

 

 

부천 원미경찰서 정문 앞에 있는 한우전문점 '해밀'

 

 

 

해밀은 '비가 온 뒤에 맑게 개인 하늘'이라는 뜻이다

 

 

 

4인석 테이블과 단체석이 있는 해밀의 내부는 아늑하고 깔끔하였다

 

 

 

기본으로 나오는 상차림

 

 

 

콩나물 파 샐러드

보통 콩나물에 파무침을 내오는데 이곳은 콩나물과 파에 초고추장을 얹어 맛에 별로 기대를 안하였다

그러나 감칠 맛이 나는 고기와 잘 어울리면서 맛이 좋아 세접시나 비웠다 ㅎㅎ

 

 

 

야채 샐러드

싱싱한 각종 야채에 소스가 얹어져 더욱 맛이 좋았던 샐러드

 

 

 

육사시미로 먹은 대접살과  설깃살(마블링 적은 부위)

싱싱함이 생명인 육사시미가 아이스팩 위에 올려져 나와 싱싱함을 유지하면서 맛을 음미하였다

고기향이 진하고 고소하며 육즙이 풍부해 육회로 즐기기에 제격인 부위였다

 

 

 

대접살

소의 뒷다리 사태 뒤쪽에 있는 대접살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결이 곱고 부드럽다

먹기 전에 우선 눈으로 먹고 입에 넣으니 육즙의 향과 함께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참나무 숯불

 

 

 

등심에서 발라낸 모양이 새우 같아 이 부위를 새우살이라고도 한다

 

 

 

안창살(작은 것)과  토시살(긴 것)

안창살은 갈비안쪽에서 나오는 부위로 개인적으로 갈비살 다음으로 맛이 있었던 부위이다

토시살은 소한마리에서 1kg안팎으로 나오는 소량의 부위인데 쫄깃한 맛 때문인지 가족들은 토시살을 좋아했다

 

 

 

치마살

원래 육사시미로 즐기는 치마살을 구이로 먹으니 부드러운면서도 육즙이 많아 너무 맛있게 먹었다

 

 

 

한우초밥과 육회

 

 

 

부드러우면서도 식감이 좋았던 한우초밥

 

 

 

한우와 궁합이 잘 어울렸던 칠레산 레드와인 Perez Cruz (스위트 와인)

 

 

 

갈비살

언제 먹어도 좋은 갈비살.. 오늘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내 입맛에 가장 맛이 있었다

먹을 때는 고기 맛에 대하여 너무 평범한 식감을 가진 것 처럼 보일까봐 이런 말을 하지 않았다 ㅎㅎ

 

 

 

안심

부드러우면서도 씹을수록 고소하게 육즙이 나오는 안심은 누구에게나 제일 익숙한 맛일 것이다

 

 

 

시원하고 쫄깃한 맛의 물냉면

 

 

 

육개장

육개장을 갈비탕보다 좋아해서 배가 부르면서도 주문을 하였던 육개장

국물맛이 진하고 얼큰하면서도 고사리. 숙주. 토란대 등 정말 제대로 만든 육개장이어서 오랫만에 만족을 하였다

입에서 살살 녹는 한우의 맛과 함께 나에게 두번째로 맛의 즐거움을 준 육개장이었다  

 

 

 

친한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며 맛있는 음식을 즐길수 있어 정말 행복한 하루였다

 

 

 

정말 착한 가격인 해밀의 점심 특선

등심은 13,000원/100g이고 특수부위(안창살.토시살.치마살.살치살 등)는 17,000원/100g이다

참고로 한우특모음은 52,000원/400g이다

 

 

 

부천 원미경찰서 앞 위브더스테이트 상가 2층에 있는 '해밀'

 

예전에 청계산 쪽에 갔다가 농협에서 직영하는 셀프형 정육식당에 들린 적이 있었다

이곳에서는 한우를 판매하면서 식당도 운영하고 있었고 고기의 등급이 좋고 가격도 좋아 기억하고 있었는데

부천의 한우전문점 '해밀'도 직접 도축한 한우를 이와 같은 형태로 판매하고 있었다

가격과 분위기가 좋고 1++ 등급의 암소 한우만 취급하고 있는 '해밀'은 다시 찾고 싶은 한우전문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