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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여행] 생거진천에서 가장 살고 싶은 물안뜰 백곡마을

사파이어* 2012. 7. 16. 17:49

 

   생거진천에서 가장 살고 싶은 물안뜰 백곡마을

 

      옛날에 효성이 지극한 형제가 있었는데 형은 용인에 살고 동생은 어머니와 진천에 살았다고 한다

      그런데 효심이 지극한 이 형제는 서로 어머니를 모시겠다고 다툼을 벌이다

      결국 진천원님에게 가서 탄원을 하기에 이르렀고 원님에게서 다음과 같이 판결을 받았다

      < 살아서 모시는 것과 죽어서 모시는 것은 같으니 살아 계시는 동안에는 동생이 지극정성으로 모시고

      돌아가신 후에는 어머니 산소를 용인에 써서 형이 제사로 모시도록 하라 >

      이 때부터 진천과 용인지방에는 생거진천(生居鎭川) 사거용인(死居龍仁)이란 말이 생겼다고 한다

 

      이렇듯 살아서는 좋은 곳인 진천에 포근한 시골정취를 느낄 수 있는 마을이 있는데

      그곳은 바로 깨끗한 물과 앞마당을 뜻하는 안뜰을 합성하여 '물안뜰'이라고 이름지어진 백곡면이다

      백곡면은 전국 참숯(흑탄)의 70%를 생산하는 지역으로 백곡 참숯의 명품화를 위하여

      참숯을 홍보하고자 테마파크를 조성 중에 있었으며 마을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즐길거리를 위해

      숯부작체험을 비롯하여 장뇌삼체험. 쑥개떡만들기. 오이따기체험과 함께

      일급수 백곡천에서의 올갱이잡기 등 이 마을만의 특색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백곡권역으로 들어가기 전에 들린 진천 '농다리 전시관'

'농다리'는 진천의 명소인데 전시관 내에는 농다리 축조방법과 농다리에 대한 전설

그리고 시대별 다리에 대한 이야기와 세계의 다리에 대하여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다

 

 

농다리 전시관에서 '농다리'로 가는 길

 

 

지방유형문화재 제28호 진천농교 (일명 농다리)

 

 

농다리는 지네 모양의 28칸의 교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긴 돌다리이며

정자. 산책로. 초평저수지까지 연결된 수변데크 등이 조성되어 있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알려지고 있으며

 향토적인 다리모양이 주변풍경과 잘 어우러져 드라마 촬영지로도 등장하는 곳이다

 

 

진천 종박물관

종박물관은 전통문화유산인 범종에 대한 예술적 가치와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종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고대 제철로가 발견된 국내 최대 철 생산지 진천에 2005년 9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개관하였고

중요무형문화재인 주철장 원광식(元光植)이 자신이 수집하고 제작한 범종 150여 점을 기증함으로써 박물관 설립에 크게 기여하였다

 

 

박물관 옆에는 타종체험장이 마련되어 있어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상원사종과 가장 큰 종인 성덕대왕신종을 2/3로 축소한 범종을 직접 타종해 볼 수 있다

 

 

전시공간은 지상 1층의 제1전시실과 지상 2층의 제2전시실로 나뉜다

제1전시실 앞에는 한국 종을 대표하는 성덕대왕신종의 실물 크기 모형이 놓여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범종을 시대별로 전시하고 있다

또한 일본에 있는 한국 범종의 소재지 및 특징을 소개하고 있으며 한. 중. 일 3개국의 범종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제2전시실은 범종의 제작기술. 제작과정. 설계와 재료. 소리 등을 자세히 설명해 놓은 공간이다

 

 

2층에 있는 세계의 종 전시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종을 모아놓은 곳이며 매년 다른 주제로 전시하는 특별 전시실이다

 

 

특이하고 아름다운 모양의 여러나라 종들

 

 

백곡면 문화복지센터에서 먹은 점심

밭에서 직접 재배한 재료라 그런지 감자. 콩나물. 호박 등 나물 찬으로 더 맛있는 비빔밥을 먹을수 있었다

 

 

점심을 먹은 후에 이어진 '쑥개떡만들기' 체험

미리 반죽되어 주어진 쑥쌀가루와 대추. 잣을 이용하여 각자 원하는 모양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이렇게 간단하게 만들었으나...

 

 

점점 재미있는 모양으로 변해갔다

 

 

찜통에서 잘 찌어진 쑥개떡

참기름에 찍어 먹으라고 했지만 그냥 먹어도 은은한 쑥냄새 풍기는 쫀득쫀득한 맛 때문에 계속 손이 갔다

 

 

쑥개떡만들기 다음은 '숯부작체험'

백곡에서 생산된 참숯을 이용하여 이쁜 숯화분을 만드는 체험이다

 

 

한쪽 바닥이 평평한 숯을 마음껏 이용하여 작품을 만드는데

숯은 공기정화에 뛰어난 효과가 있어 수반안에 가급적 숯을 많이 넣으려고 하지만

남아있는 공간에 색자갈. 이끼. 풍란 등으로 모양을 내야하기 때문에 숯을 잘 배치하여야 하고

모양이 결정된 숯은 접착제를 이용하여 수반에 고정시킨다

 

 

숯을 부치고 남은 공간에 작은 색자갈을 깔아 완성한다

완성된 숯부작은 비닐에 넣어 집에 갖고 갈 수 있어 

나는 풍란을 얹어 공기정화목적뿐만 아니라 조금 더 멋지게 꾸며 볼 생각이다

 

 

각자 개성껏 만든 숯부작

 

 

마을에서 제공한 차를 타고 마을 뒷산 중턱까지 올라사서 체험한 '장뇌삼체험'

보이는 것은 마을에서 재배하고 있는 3년근 장뇌삼 밭이다

 

 

3년근 장뇌삼(왼쪽)과 달(열매)까지 있는 6년근 장뇌삼

장뇌삼 체험 후에는 직접 캔 장뇌삼을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구입하거나

화분으로 장뇌삼을 분양 받을 수 있다

 

 

백곡호라고도 불리는 '백곡저수지'

만수면적 2.32㎢인 백곡저수지의 물은 오염되지 않은 자연수이기 때문에

이 저수지에서 자란 잉어는 맛이 일품이고 크기 또한 전국 제일이어서 많은 낚시꾼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백곡천과 백곡저수지 사이에는 어로가 설치되어 있어 

마을 앞 백곡천까지 다양한 종류의 회귀어종들이 돌아 오고 있다고 하니 반가움이 앞선다

 

 

백곡천 바로 옆에 세워져 있는 깨끗하고 예쁜 '물안뜰 펜션'

7평과 10평 2개동으로 에어컨 등 모든 시설이 편리하게 잘 갖추어져 있었다

 

 

백곡천에서는 낚시는 물론 올갱이잡이 체험도 할 수 있다

 

 

우리도 올갱이를 잡아 보려고 백곡천에 발을 담구었다

 

 

조금 먼데로 가서 잡아볼 걸..

처음해보는 올갱이 잡이에서 올갱이는 못잡고 엉뚱하게 달팽이 종류만 잡았다 ^^

 

 

물안뜰 펜션 앞마당에서 바베큐파티가 열렸는데 이곳에서 먹는 고기 맛이 왜 이리도 좋은지...

진천의 참숯에 더욱이 열심히 구워주는 이가 있어 우리는 더 맛있게 바비큐를 즐길수 있었다

 

 

밭에서 금새 따와서 그런지 싱싱한 야채들이 너무 맛있었고

특히 장아찌는 어린 질경이로 만든 것이라는데 맛이 일품이었다

 

 

진천의 막걸리는 잣향보다는 구수한 맛을 내서 인지 한점의 쌈에 싼 고기 맛을 더 맛있게 하였다

 

 

펜션에서 바라본 일급수 백곡천의 모습

 

백곡면에서는 백곡저수지 옆에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참숯테마파크'를 만들어

백곡 참숯을 홍보하기 위한 참숯전시관. 건강체험관. 별자리체험시설. 카페테리아. 찜질방 등과 함께

도시민들이 농촌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백곡면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농촌마을개발사업이 잘 마무리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아름답고 인정 넘치는 마을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백곡권역  043 536 0411  www.baekg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