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자연속에 시원한 체험놀이가 있는 계촌마을
해발 고도의 차이 때문에 몸으로 느끼는 기온의 변화가 이렇게 큰 것인가?
30도를 넘고 있는 더운 날씨에 해발 100m도 안되는 곳에서 지내다 해발 700m에 위치한 마을로 가니
햇빛이 내려 쬐는 한낮인데도 몸에와 닿는 대기에서 기분좋은 신선한 기운이 느껴졌다
더구나 짙은 녹색에 가깝게 둘러싸여 있어서인지 낮은 산허리 그늘에 앉아 있으니
싱싱한 자연에 동화된 것 같이 나의 몸과 마음은 더위를 잊고 초록의 세계로 빠져 들었다
지난 주말에 갔던 평창의 '계촌마을'은 인간의 생체리듬에 가장 좋다는 해발 700m에 위치해 있었다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마을을 끼고 흐르고 있는 이 마을은 주민들이 합심하여
주업인 농사일을 하면서 외지인을 위하여 몇가지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었는데
자연과 접목시킨 이 체험을 하고 나니 비록 1박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다양하게 몸속 깊이 느낀 시원함 때문에 올 여름의 더위를 다 날려보내고 온 듯한 기분이었다
계촌마을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들린 '그린 흑염소 농장'
나무와 들풀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이곳에 200여 두의 흑염소를 방목하여 키우고 있었다
걷고 있는 길 옆으로 잘 익은 오디와 산딸기가 보였고 이름모를 야생화가 피어 있었다
이런 곳에서 살면 자연이 선사하는 선물인 신선한 공기와 녹색의 향연 때문에 장수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숙소인 황토방 민박집 '평창팜' 033-334-5006
시골의 향기를 담고 있는 계수나무마을 황토집 평창팜은 계촌마을의 인심과 정취를 한껏 누릴수 있는 곳이었다
밭농사를 짓고 있는 주인이 황토 벽돌로 황토방을 만들어 직접 운영하고 있고
넓은 부지에는 용천수를 이용하여 만든 '송어맨손잡기체험장'과 청둥오리. 거위. 토끼 등이 있는 '동물농장'이 있다
숙소와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냇가 사이에 있는 작은 연못
연못으로 산책나온 거위 가족
연못 옆에 있는 '송어맨손잡기체험장'
체험비는 1인당 15000원이며 송어를 많이 잡아볼 수는 있지만 잡은 것을 다 가져가는 것은 아니다
송어요리는 1인당 반마리이고 구이체험은 2인1조로 진행된다
1급수 깨끗한 물에서만 산다는 송어
체험을 하는 인원수에 알맞게 체험장에 송어를 풀어 놓는다고 하는데 크기가 제법 크다
체험장에는 2팀으로 나눠 10명이 들어 갔는데 송어 잡는 요령은
송어는 여러명이 구석으로 몰아 넣어야 잡기가 쉬워 송어잡이에는 무엇보다 협동심이 필요하다
요리조리 피해가는 송어를 잡으면 색으로 구분된 자기편 바구니에 집어넣는다
쉽게 잡힐 것 같으면서도 잡히지 않는 송어.. 무척 빠르고 힘이 좋다
주저 앉아 몰아보기도 하고 소리를 질러보기도 하며 웃음이 떠나지 않았던 송어잡이
어렵게 한마리 잡고 인증샷 ^^
드디어 송어가 잡히고 단단하고 묵직한 느낌에 즐거움은 더욱 고조 되었다
자기가 잡은 송어를 들고 기념사진.. 한마리도 못잡은 사람이 많았지만 두마리를 잡은 사람도 있다
직접 송어 숯불구이를 하고 있는 모습
숯불구이를 하면서 기름이 빠져서인지 무척 담백하였던 송어구이
밭에서 직접 재배해서 그런지 야채에 싸서 먹었더니 더욱 맛이 좋았던 송어구이
구이에 비해 쫄깃한 육질을 느낄 수 있었던 고소한 송어회
숙소인 '평창팜' 옆으로 흐르고 있는 맑은 계곡물
이곳에서는 낚시를 즐길 수도 있어 더욱 좋았다
곤드레가 자라고 있는 비닐하우스
밭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재료로 만든 반찬들이기에 몸에 더욱 좋을 것 같았다
아침으로 먹을수 있는 곤드레나물밥 (7,000원)
밭에서 아침 일찍 따와 어머니의 정성으로 지어낸 곤드레밥에
양념장을 넣고 쓱쓱 비비니 정성이 더해져서 인지 그 맛이 더욱 꿀맛이다
민박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10,000원을 할인해 주는 뇌운계곡에서의 레프팅 033-332-0009
뇌운계곡은 물줄기가 구비구비 돌아 흐르면서도 물흐름이 빠르고
바위사이로 떨어지는 다양한 폭류와 여울 등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아 래프팅의 최적지로 꼽힌다
가뭄 때문에 수심이 얕아져 바닥에 자주 닿았고 보트의 속도는 느렸지만
우리는 아랑곳 하지 않고 물싸움도 하면서 즐거움을 만끽하였다
래프팅 최고의 재미인 물싸움
공격할 때는 격렬하게 젖먹던 힘까지 다해서ㅎㅎ... 올 여름 더위가 한방에 날아가 버리는 순간이었다
넓고 조금 깊은 곳에서는 수영도 즐기면서 더위를 다 잊어 본다
안녕~ 평창 계촌마을~~~
평창 계촌마을에는 이외에도 애견들의 천국인 애견펜션과 숲속의 휴식처인 작은 통나무집이 있고
자연 속에서 즐기는 황토 찜질방이 있어 시골 정취가 가득한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편안하게 즐길수 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여러곳 있는 곳입니다
점점 무더워지는 올 여름에 시원한 청정마을인 계촌마을에서 올 여름 더위를 날려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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