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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아시아

[인도여행] 인도에서 제일 현대적인 자유로움을 엿볼 수 있는 뭄바이

사파이어* 2012. 3. 6. 10:22

 

   인도에서 제일 현대적인 자유로움을 엿볼 수 있는 뭄바이

 

        인도라는 나라는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참 특이한 여운을 안겨주는 나라이다

        여행 중에는 여러가지 환경적인 여건 때문에 몸과 마음이 피곤해지는 일이 자주 생기지만

        여행을 다녀와서는 그러한 일이 인도라는 커다란 둘레에 금방 희석이 되니 말이다

        이번 여행도 3년 전에 북인도와 네팔을 여행했을 때의 다짐은 다 잊어버리고

        자연과 인간을 생각하며 또다시 배낭여행으로 남인도로 향하였다

 

        제일 먼저 도착한 뭄바이는 델리와 꼴까따와 함께 인도의 관문도시로 꼽히는곳

        델리가 인도의 워싱턴 DC라면 뭄바이는 뉴욕에 비견되는 도시이다

        인도 교역의 50%를 차지해 최고의 상업도시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는 도시지만

        높은 빌딩과 세련된 거리의 뒷골목에는 아시아 최대의 빈민굴이 그늘처럼 자리잡고 있다

        가장 자본주의적이라는 표피적 평가 아래에는 종교 문제라는 원시적 갈등이 용암처럼 들끓고 있어

        종교간 갈등이 빚어내는 테러가 매년 크고 작게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뭄바이에서의 첫번째 볼거리로 뭄바이의 상징물인 '게이트웨이 오브 인디아'와 '타즈 마할 호텔'을 찾았다

두곳을 한눈에 보려면 엘레펀트 섬으로 가는 배 위에서만 가능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게이트웨이 오브 인디아

바다와 붙어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이 건축물은 델리의 인디아 게이트보다 더 웅장하고 화려하다

 


1924년에 완공된 게이트웨이 오브 인디아는 1911 영국의 조지 5세가 부인과 방문한 것을 기념하여 지은 건축물이다

그 당시는 배가 최고의 장거리 교통수단이였으므로 인도로 입국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뭄바이항을 출입국 지점으로 삼았기에 게이트웨이 오브 인디아의 위상이 더욱 높았다고 한다

 

 

출입구 상부의 화려하고 정교한 조각들과 문양 

 

 

광장에서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을 만날수 있었는데

이들에게는 지금도 뭄바이에 오면 이곳을 꼭 들려야 하는 곳으로 기억 되는것 같다

 

 

교통수단이 다양해진 현재는 그저 11km떨어진 엘리펀트 섬까지 운행하는 보트의 선착장으로만 사용 될 뿐이다

 

 

이번여행에서 다시 느낀 것이지만 인도 사람들은 누구나 사진 찍히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언제나 웃음진 얼굴로 이방인을 정말 즐겁게 해 주는 천진함이 있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이 후 부터는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하는 사람들 때문에 무척 바빴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

 

 

 게이트웨이 오브 인디아 맞은편에는 조그맣게 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공원 너머로는 그 유명한 타즈 마할 호텔이

 구관과 신관으로 나뉘어져 있고 공원에는 쉬바 차트라파티와 스와미 비베카난다의 동상이 서 있다
 

 

선착장 쪽에서 만난 어느 가족

 

 

타즈 마할 호텔

인도의 대표적인 민족자본가인 잠세뜨지 나세르완지 따따가 지은 호텔로 1898~1903년에 지어졌다

인도 사라세닉 건축양식이 돋보이는 구관과 1973년에 세워진 신관으로 나뉘어 지는데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구관은 모든면에서 아시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고 한다

 

 

입구는 물론 모든 객실의 창까지 바다 쪽으로 나 있어 

당시에는 입구와 창을 모두 시가지 방향으로 내는 것이 관행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파격적인 건축으로 평가됐었다 

 

 

이들도 그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을 보니 자부심이 대단한듯하다

 

 

뭄바이 시내의 모습

 

 

뭄바이의 한 시장가인 '미나 바자르'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상점들이 즐비하고 상품들도 인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품질 좋은 것들이 많았다

 

 

여행객들을 위한 꽃마차

 

 

어린아이들이 힘겹게 줄타기 하고 있는 모습

올드 델리에서 도시의 그늘 뒤 빈민가의 삶을 엿본 적이 있는데 그 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웨일즈 왕자 박물관

뭄바이 꼴라바 북쪽의 웰링턴 광장에 자리한 박물관으로 인도 사라세닉 양식의 독특한 외관을 갖추고 있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에 있는 박물관이 웅장하면서도 화려하다

 

 

도시의 고층 빌딩들과 영국풍의 건물들 그리고 거리에서 만나게 되는 뭄바이 시민들의 이런 모습들은

인도의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현대적인 자유로운 모습이다

 

 

사리를 입지 않고 원피스 차림에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젊은 여성

 

 

남쪽으로 여행하면서는 이런 자유로운 복장과 표정의 여인들은 만나기 힘들었다 

 

 

 인도 여인들은 아주 먼 옛날부터 피부병을 예방하고 손과 발을 치장하기 위하여 헤나를 사용해 왔다고 한다

예전에 델리에서 본 헤나와는 사뭇 다르게 그리는 헤나도 아니고 도장 같이 찍는 것도 아닌

모양을 선택하면 스티커 같은 것에 천연 염료를 묻혀서 원하는 부위에 찍듯이 만들어 준다 

 

 

 그림속의 인도 여인들을 직접 만나고 사진을 찍고 싶은데 이번 여행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뭄바이 공항에서 본 대형 벽화

 

인도 북쪽의 여행이 찬란한 유적과 순수한 마음을 갖고 있는 인도 사람들과 교감을 나눈 여행이었다면

인도 남쪽의 여행은 때묻지 않은 자연 속에서 인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여행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26일 동안 편안하게 열린 마음으로 이 여행을 보람있게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