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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그리스여행] 내가 꿈꾸던 섬 산토리니의 이아마을

사파이어* 2011. 7. 12. 07:17

 

내가 꿈꾸던 섬 산토리니의 이아마을

 

흰색과 푸른색의 환상적인 낭만을 꿈꾸며 전세계 여행객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그리스의 산토리니 섬은.. 산토리니라는 이름 그 자체만으로도

흰색의 날개를 펄럭이며 우리를 동화 속 같은 하얀마을로 데리고 가지만

그 하얀마을은 산토리니 섬의 끝부분 검붉은 절벽위에 자리잡고 있는 '이아마을'이다

섬의 끝부분에 있기에.. 해가 지기 시작하면 마을의 하얀 집들이

서서히 붉은색을 띄우며 불빛과 함께 매혹적인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해

이 마을에 있는 모든 여행객들을 석양이 보이는 바다쪽 끝으로 모이게 한다

 

원래 이름이 티라(Thira)인 산토리니 섬은 절벽으로 둘러싸인 척박한 화산섬이었는데

기원전 3500년 엄청난 규모의 화산 폭발이 있었고 이 폭발이 얼마나 격렬했던지

지진해일이 116㎞나 떨어진 크레타 섬까지 뒤덮었다고 한다

기원전 1500년의 화산폭발 때에는 파도 높이가 200m가 넘었다고 하는데

이로 인해 산토리니 섬의 가운데 부분이 물속으로 가라앉아 원래는 원형이었던 섬이

초승달 모양으로 변했고 그때 잘려나간 절벽에 지금의 하얀마을이 서 있는 것이다

플라톤이 말한 '잃어버린 대륙' 아틀란티스가 이때 가라앉았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초생달 모양의 산토리니 섬에서 끝자락에 보이는 하얀마을이 '이아마을'이다

 

 

이아마을 입구에서 만나게 되는 광장의 성당

 

 

이아마을에는 골목마다 예쁜상점과 카페들이 즐비하다

 

 

색의 향연.. 이아마을

 

 

산토리니에서도 가장 아름답다는 이아마을

 흰색 건물 속의 파란 지붕의 교회가 눈부신 아름다움을 빚어낸다

 

 

그림같은 풍경... 엽서에서나 나올것 같은 장면들이 끝없이 펼쳐진다

 

 

흰벽에 푸른색 돔 지붕을 한 교회들은 산토리니의 명물이다

 

 

에게해의 짙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서 있는 교회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워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카메라에 담는다

 

 

골목길만 누벼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곳.. 눈앞에 펼쳐진 믿지 못할 풍경들

그곳이 산토리니의 이아마을이다

 

 

푸른빛의 에게해와 교회의 흰 종탑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

 

 

이처럼 눈부신 색의 대비 때문에 전 세계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끄나 보다 

 

 

이곳에서는 하루종일 에게해만 바라보아도 행복감이 솟아오를것 같다

 

 

 

 

 

이아 마을은 길게 뻗어 있으면서 경사지에 위치해 있어 마을 전체를 돌아보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만

골목 골목마다 동화나라에서나 볼 수 있는 예쁜 카페와 상점들이 있어 온종일 배회하여도 질리지 않는다

 

 

 

카페의 어디에서나 에게해의 푸른빛을 감상할 수 있다

 

 

 

 

 

이아마을 끝에 있는 풍차

 

 

카페는 한결같이 절벽 위에 전망 좋은 테라스를 지니고 있다
이 테라스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수 많은 연인과 부부들

 아마도 이들은 저 푸른 에게해와 이곳에서 함께 한 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언제 찾아도 아름답지만 특히 해질 녘 풍경은 이아 마을의 백미이다

온통 붉게 물든 마을 모습에 '이아~'하는 탄성이 절로 나와 이아마을이라 불린다는 우스갯 소리도 있다

 

 

 과연 명성대로 해가 지기 시작하자 여행자들로 이아 마을의 바다쪽 끝 마을은 발 디딜 틈이 없어진다

 이아 마을에서 제대로 일몰을 감상하려면 조금 일찍 방문해 원하는 포인트를 선점하는 것이 좋다

 

 

 산토리니섬의 평화로운 이아마을에 앉아서 고요히 바다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해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 옛날 섬을 육지로부터 분리시킨 어마어마한 자연재해가 마치 딴 세상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해가 지자 상점에 조명이 켜지니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골목 골목을 돌아다니며 쇼핑하는 관광객들을 구경하는 것도 즐겁고 상점안의 물건들을 구경만 하여도 즐겁다

 

 

 

푸른 에게해와 아름다운 절벽 그리고 파란 지붕과 하얀색 건물의 조화가 이루어내는 모습이 없었다면

산토리니는 그렇게 큰 감동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오진 않았으리라

엽서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그곳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해지던 곳

그곳은 그리스의 수많은 섬 중에서 가장 그리스답다는 산토리니 섬의 이아마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