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속의 사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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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보자! 배타고 자유롭게....

사파이어* 2009. 9. 2. 08:36

 

  

 

떠나보자! 배타고 자유롭게....

 

 일상탈출의 기회가 온날...유람선 타고 자유로움을 만끽하러 떠난다.

'타이타닉' 영화를 본날로 부터 두려움이,.. 허나 '사랑의 유람선'을 본 후로는 크루즈여행의 꿈을 가지게 된 나

일본 벳부행 유람선과 영국 도버 해협을 건너던 유람선의 경험이 있는 터라 더욱 기대를 해본다

 그래서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오하마나'호에 몸을 실었다

 

 

 

 인천을 출발하여 제주까지 타고갈 '오하마나'호는

 6,322톤이며  길이141.5m. 선폭 22m. 운항속도22knot  정원 845명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유람선이다

 

 

커다란 '오하마나호'의  계단을 오르며  뒤돌아 보니 영화의 한장면이 떠올려 진다

아래쪽의 누군가를 향해 손을 흔들어야 하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속에 배를 올려다 보며 슬픔에 잠겨 있는 사람이 있을것 같아 다시 뒤돌아보았다.ㅎ

 

 

각자의 추억을 만들려 인천항을 떠나가는데... 갈매기들이 우리를 반긴다

  

 

 

 출항을 알리는 힘찬 고동소리와 함께 배는 미끄러지듯이 석양을 향해 나아갔다

 

 

출항때는 이글거리며 환상적인 일몰을 연출할것 같던 태양이 짙은 구름속으로 들어가더니..

 

 

 인천대교를 지날 무렵에는 아쉽게도 그대로 박명으로 변하고 있었다 

 

※ 길이 21.23km인 인천대교는 다리길이로 세계에서 6위이며 주탑의 높이는 238M이다. (63빌딩은 243M) 

 

 

배에 올라 우선 편의시설들을 둘러본후 저녁식사를 하였다

커피등 음료를 파는곳 한쪽에 마련된 독서실.. 벌써 두남자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크지는 않지만 필요한 모든 일용품을 구비하고 있는 편의점(수퍼마켓)

라이브 째즈연주와 노래자랑이 열린 넓은 레스토랑

이벤트홀과 중.대형 세미나실등.. 수영장빼고 필요한 시설들은 다 갖추고 있었다.ㅎ

 

 

 

별도로 지불하는 식사비용은 한끼에 6000원으로 조미료를 넣지않은 음식으로 구성된 한식뷔페 스타일이였다

 

 

 객실은 1등실. 2등실. 3등실. 1등가족실(5인실). 2등가족실(4인실)등 다양하였고

우리는 2등가족실(우측사진)을 사용하였는데 2단침대 2개. 샤워실겸 화장실. TV있는 가족실로 구성되어 편하게 이용하였다

 

 

단체 여행객을 위한 다인용실 - 2단침대 4개 

 

 

 9시50분이 되자 뱃머리에서 불꽃놀이 축제가 시작되었고 그후 레스토랑에서는 라이브 째즈연주가 밤늦도록 계속되었다

 

아시안게임..올림픽..축제등에서 벌어지는 불꽃놀이를 이제껏은 화면으로만 보았는데

눈앞에서 까만 밤하늘로 형형색색 쏘아 올려지는 환상적인 불꽃놀이는

누가뭐라해도 이번 크루즈 여행의 백미였다

 

 

 

 

 

 

 

 

 

 

 

 

 

 

 

 

 

 늦게 잠자리에 든 탓인가... 새벽에 복도를 지나는 사람들의 소리에 잠을 깨서 창을보니 벌써 밖은 훤하게 밝고 있었다

서둘러 카메라를 들고 갑판으로 나가니 다행히 아직은 해가 솟지 않고 여명만 펼쳐지고 있었다

이윽고 6시경... 남해상에서는 처음보는 은은한 붉은색의 태양이 아름답게 그리고 천천히 떠올랐다.

 

 

나를 안심시킨 구명선.. 나야 수영을 잘하니까 큰걱정 안하지만 동행한 사람때문에...ㅎ

 

 

 제주항에 도착하여 미리 선택하여 놓은 장소로의 1일투어를 시작하였다

 

지미오름 : 성산일출봉. 우도. 창흥동의습지. 식산봉이 한군에 보이는 말굽진 모양의 분화구

용눈이오름 : 용의눈을 닮았다는 이곳은 얕은 분화구가 세군데 무너진 형태로 부드러운 곡선이 예쁘고 운치있는 오름

비자림 : 300~800년생 비자나무 2,870여그루가 밀집하여 자생하고 있는 세계적인 비자나무숲

함덕해수욕장 : 수심이 얕고 비취색의 맑은물이 매혹적인 이국적 분위기의 가족형 해수욕장

 제바나횟집 : 해물뚝배기와 회덮밥의 맛이 일품인 '제주 바닷가의 나루터' 횟집

도두오름 : 도원봉수대터가 남아있고 제주시내. 제주공항과 한라산이 보이는 바다에 면한 오름

 

 

 지미오름                                              용눈이오름                                                  비자림

 

 

함덕해수욕장                                                제바나횟집                                                도두오름 

 

 

제주항으로 돌아와 어제 타고 왔던 오하마나호를 다시 타고 인천을 향해 출발할 무렵

멀리서 아름다운 선홍빛 일몰이 시작되고있었다 

 

  

이 될때까지 바다를 보고있는 낭만파 남자 셋...ㅎ 

 

 

이튿날 새벽.. 일찍 갑판에 나가 신선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일출을 기다렸다 

6시 전부터 구름에 은은한 붉은빛을 한참 펼쳐놓더니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는 해

나는 잠시 카메라를 내려놓고 대자연을 음미할수 있었던 행복했던 여행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두번의 일출과 일몰.. 제주에서의 알찬 1일투어..

내가 꿈꾸고 있는 여러곳의 크루즈여행에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 이번 2박3일의 제주크루즈여행은

아쉬움과 풍족함을 동시에 느끼게 해준 잊지못할 낭만여행 이였다

 

 

  

떠나보자! 배타고 자유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