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렁 더울렁 쉬어가면서 돌아본 진도의 이곳 저곳
진도...진도개만 있는 섬으로 알고 있었던 그곳을
1박2일 여행하면서 생생하게 체험한 뭍의 이야기와 바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역사의 흔적이 있고 순수한 자연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내용을 소개하려 합니다
목포역에서 차를 타고 대불공단을 지나 진도로 향해가다가 제일 먼저 만난것이 심플하면서도 상징성이 돋보이는 진도대교
세계유일의 쌍둥이 사장교로 우리나라 아리랑을 형상화 함으로써
세계로 미래로 힘차게 뻗어가는 문화관광 진도를 의미한다고 하며 진도군기의 모델이다
진도대교를 굽어보고 있는 국내 최고 높이의 이순신 장군 동상
진도대교는 정유재란때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무찌른
명랑대첩지 울돌목 위에 놓여 있고 울독목이란 '소리를 내어 우는 바다 길목'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이고 한자어로 명랑해협이라 불리는 역사적인 곳이였다
진도대교를 떠나 제일 먼저 찾은곳이 우리춤 우리소리의 향기를 담고있는 향토문화회관 이였다
이곳에서는 토요일마다 무료로 민속공연이 펼쳐지고 있는데
오늘은 진도군립 민속예술단에서 진도씻김굿(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과 진도만가(무형문화재 제19호)를 공연하고 있었다
79년 세계 민속음악제에서 금상을 받은바 있는 진도씻김굿은 춤과 노래로써 신에게 비는 무속의식으로
의상은 상복차림이며 망자의 후손으로 하여금 망자와 접하게 하는 특징이 있다
씻김굿이 끝난후 공연된 내용은 진도만가 였는데 만가는 사람이 죽었을때 상여를 메고가면서 부르는 일종의 상여소리지만
남자만이 상두꾼이 되어 요령이나 북을 치면서 만가를 하는 다른지방과는 달리 진도에서는 여자도 상두꾼으로 참여한다
오늘공연은 심청모의 상여를 메고가는 내용이였는데
심봉사의 가슴저미는 애절한 노래소리에 나도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소치 허련. 미산 허형. 남농 허건. 임전 허문등 4대에 걸쳐 전통남화를 이끌어온 운림산방
운림산방은 소치선생이 말년에 거처하며 여생을 보냈던 화실로써 비단잉어가 노니는 연못과 어우러져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으며 산방옆에는 초가로 지은 소치선생의 생가가 있었다
소치선생의 작품과 함께 13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소치 기념관
진도군 향토문화회관 자료 참조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신비의 바닷길을 처음 발견한 뽕할머니의 석상
고군면 회동리와 오른쪽 모도 사이 약 2.8km의 바다가 조수간만의 차이로 인해 해저의 사구가 40여m 폭으로
물위로 약1시간 드러나 바닷길이 만들어지는데 이현상은 일년에 두세번 정도 봄에 나타난다고 하며
매년 4월경 뽕할머니 제사로 시작되는 신비의 바닷길축제때는 진도고유의 주옥같은 공연과 함께 물고기 잡이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려 국내외 관광객 수십만명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있다고 한다. 행사문의 061) 544-0151
국가지정 사적 제127호인 남도석성은 고려 삼별초 배중손 장군이 여몽연합군과 격전을 벌이다 최후를 마친곳으로
전해져오는 둘레 610m 높이 4~6m의 석성으로 거의 원형상태를 보존하고 있다 - 망루와 세운천의 쌍홍교
곡선의 형태로 아름답고 다양한 형태로 쌓여있는 석성의 안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는데
상태가 좋지않고 무질서하게 배치되어 있는 집들을 전통가옥으로 잘 개.보수하고 길을 다듬으면 기존의 잘 보존된
건물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석성안의 민속마을로 진도의 또다른 유명 관광명소가 될수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석성안 마을로 들어가는 아름다운 곡선길
( 남도석성은 삼국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역사적인 유물로 그 가치가 매우 큰 유적이다 )
바다속을 관찰하는 부모와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인 진도해양생태관은 지하1층 지상3층의 규모로써
1층에는 세계 각대륙 및 5대양에서 서식하는 10,000여점의 희귀 조가비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2층은 해양생태관으로 다양한 바닷속 현장을 그대로 복원한 체험학습장으로 꾸며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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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전시되어있는 세계의 희귀 조가비들
해무속에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낸 하조도 등대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붉은 지붕. 하얀 원형 몸매의 하조도 등대는
1909년 만들어진 우리나라 몇 안되는 유인등대로 높이가 48m이다
주위의 만물상 바위들과 어우러져 그 풍광이 뛰어나다고 하는데 짙은 해무로 그 숨결만 느끼고 왔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조도의 항구모습
하조도와 상조도를 연결하는 조도대교의 아름다운 곡선과 색이 주위 경관과 잘 어울려 보였다
중앙기상대가 한반도 남단의 '제일의 낙조전망지'로 선정한 세방낙조의 장면을
아름다운 다도해의 섬들과 함께 감상하려고 배에 올랐다
사자의 형상을 한 바위섬등 다양한 형태의 섬들을 보며
청정 해역에서 뿜어내는 맑은 바다냄새와 상쾌한 바닷바람 속에서 일몰을 기다린다
이윽고 해가 섬 뒤쪽으로 서서히 내려 앉더니...
하늘의 새털구름과 파도치는 바다와 어우러져 잊지못할 환상적인 장관을 보여주었다
우리나라 남쪽 끄트머리 보배섬 진도
지금도 고이 간직된 우리의 정신. 우리의 문화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났네 흥. 아리랑 고개로 내가 넘어간다
다시 가고싶은 정이 붙는섬 진도입니다
진도군청 문화관광과 061) 544-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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