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웰빙 밥상 꽃잔디마을 산나물 연잎밥
여행 중 어느 마을에 들렸을 때 제일 좋은 식사 해결방법은
그 마을에서 직접 만든 음식을 먹어 보는 것이다
특히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음식은 그 마을의 특산품이
모두 동원되어 만들어졌기 때문에 맛과 정성을 가득 느낄 수 있다
이런 음식에는 일반 음식점에서 느끼는 맛과는 다른 특별한 맛이 있는데
그 이유는 자연이 느껴지는 맛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진안 여행에서 맛본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연잎밥은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 먹어본 음식 중 최고의 웰빙 음식이었다
연장리 꽃잔디마을 체험관
30여 평의 체험관에서는 숙박을 할 수 있고 10명 이상일 때는 식사도 가능하다
이 마을은 진안군에서 지정한 향토산업 조성마을이다
이곳의 요리는 '산나물 연잎밥' 한가지인데
마을 연꽃밭에서 채취한 연잎을 냉동보관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기 때문에
연잎밥을 일년내내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마을 박물관 옆에 있는 연꽃밭
마을 지형이 물 위에 핀 연꽃을 닮아 예전에는 연화도수라 불렀는데 지금은 연장리가 되었다
연잎밥
연잎을 펼치니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찰밥이 드러났는데
호두. 은행. 대추 등이 들어 있는 이 연잎밥은 이제껏 먹어본 밥맛 중에 최고의 맛이었다
뷔페식으로 차려진 반찬들이 맛깔스럽다
나물은 주민들이 인근 산에서 직접 채취한 것을 건나물로 만들어 놓았다가 요리한 것이고
이런 상차림 때문에 10명 이상일 때만 식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쇠비름. 망초나물 등 이름도 생소한 이제껏 먹어보지 못한 나물들과 함께
버섯나물. 호박오가리. 달맞이나물 등도 정갈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나물을 골고루 담아온 밥상은 웰빙 그 자체이다
나물은 자연의 맛이 느껴질 정도로 간이 잘 되어 있었고 씹을수록 그 오묘한 맛이 일품이었다
구수한 우거지 된장국도 한 그릇 더해지니 정말 건강식이 따로 없었다
( 산나물 연잎밥 : 8,000원 )
별도로 주문한 연잎 수육
산나물 연잎밥에 연잎 수육이 더해지면 15,000원/인이다
수육 한 점에 마늘 한 점 올리고 새우젓까지 더하니
그 맛이 음식점에서 먹는 수육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한 그릇만 먹어도 건강함이 느껴지는 최고의 웰빙 음식 산나물 연잎밥
체험장 한쪽 벽면에 진열되어 있는 건나물과 이 마을에서 재배한 작물들
나물들은 채취한 후 세척. 삶기. 건조 과정을 거쳐 포장해 놓은 건나물이었고
작물에는 재배자의 이름이 적혀 있었는데 이곳에서 마을 공동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산나물 연잎밥을 너무 맛있게 먹었기에 체험관에서 사온 건나물들
쇠비름 :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여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에게 좋고
피부를 깨끗하게 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달맞이 : 혈관계질환. 여성질환.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좋으며 모유수유. 입덧에도 도움이 된다
망초 : 뼈마디가 아플 때. 장염으로 인한 설사. 복통. 해열. 해독제로 쓰이며
소화불량과 몸 가려움증에 치료하는 약재로도 쓰인다
진안 연장리 꽃잔디마을 풍경
마이산 벚꽃여행 갔다가 진안 홍삼축제에도 참여해 보고
매혹적인 분홍빛이 펼쳐져 있는 꽃잔디마을에서 먹은 산나물 연잎밥은
정성이 가득 담긴 최고의 웰빙 음식이었다
참고로.. 아름다운 꽃잔디의 개화기는 4월에서부터 9월까지이다
연장리 꽃잔디마을 063) 433-2022 www.moss-pi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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