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강을 따라 역사는 시작되고...
아프리카 이집트 여행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만난것이 이집트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는 나일강
이집트의 우측 한가운데를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나일강은 6,600km의 길이로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이며
이집트의 거의 모든 도시들이 나일강변에 위치해 있고 6천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강변에 살고 있다
일년 강수량이 0~2mm로 거의 비가 오지 않는 이집트는 전국토의 95%가 사막이다
나일강은 해마다 6월말쯤이면 남쪽 상류쪽에 있는 나라에 내린 엄청난 비 때문에 정기적으로 범람 했는데
이 범람은 이집트인들 에게는 재앙이 아니라 오히려 축복을 가져다 주는것이 되었다
상류에서 쓸려내려온 유기질이 풍부한 검붉은 흙 케미가 범람이 끝난후에는
그대로 침전되어 이집트에 농사 짓기에 적합한 퇴적층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케미가 가라앉은 농토는 매우 비옥하여 특별히 거름을 주지 않더라도 농작물이 잘 자라주었고,
수확할때 까지 수분을 함유하여 물을 주지 않아도 항상 풍년을 가져다 주었다
나일강의 홍수와 범람은 이집트 주민들의 간절한 기원이었으며 곧 풍요의 의미였고
이미 고대 이집트때 부터 관개수로를 만들어 나일강의 물을 곳곳으로 끌어 들였다고한다
아스완에 두개의댐을 건설하여 이제는 범람이 없어졌지만 아직도 이집트인들은 나일강의 범람을 잊지 못하고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매년 홍수때가 되면 나일강의 수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나일강 수위의 측정은 일찍이 이집트에서 부터 시작되었으며.. 나일강 수위가 8미터에 이르면
강물이 넘칠것으로 생각하고 기뻐하면서.. 그것은 곧 풍년을 예고하는 것이므로
이집트인들은 다가올 풍요의 한해를 기념하여 축제까지 벌였다고 한다
나일강은 이집트 땅에 풍요를 주었으며 기원전 3200년전 부터 나일강 유역에 정착하여
세계4대 문명중의 하나인 이집트 문명을 탄생 시켰다
나일강을 따라 역사는 시작되고 이집트인들의 생활에서 나일강을 분리하여 생각할수 없는
사실을 감안 할때 나일강이 신으로 숭배 되었다고 해서 이상할것이 없었다
카이로의 변두리 기자의 피라미드를 건설하는데 쓰이는 돌은 900km 떨어진 아스완의 채석장에서 가져왔는데
그것은 나일강의 범람기에 배을 이용하여 운반 하였다하니 이집트인들에게 나일강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리라
이집트의 도시들은 나일강을 따라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강 유역에 산재되어 있으니
상류에서 출발하여 펠루카에 몸을 싣기만 하면 이제부터 나일강을 따라 유적지를 감상 할수 있으리라
유적지를 다니다가 길을 잃을 염려도 없으리라. 길을 잃으면 푸른 숲이 보이는 쪽으로만 향해 가고
가다보면 나일강이 나타날것이고 그러면 카이로까지도 가게 될것이므로
이집트 문명의 모태인 나일강을 따라 여행을 떠나 보기로 하자
'나일강 물을 마신 사람은 반드시 나일강에 다시 돌아온다' 라는 속담이 있으니
언젠가는 다시 이집트를 가게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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