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가을 저녁바람이 여름의 기운을 떨쳐버린탓인지 쌀쌀함이 베어납니다맑은밤 하늘의 별들이 유난히 정겹습니다 눈에 익은 별자리도 몇보이고가물가물 너무 아스라이 보이는 가녀린빛이작은 흔들림으로 존재를 알리고 있습니다 저 수많은 별들만큼이나 수많은 우리인간들도각자의 다양한 개성으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알리기 위해지금 이 시간에도 무던한 노력을 하고 있겠지요... 존재가치...누군가에게 나를 알리기 위해 우린 참으로 다양한 방법으로삶을 이끌어 갑니다서로 공생의 관계로서 살아가야 하건만누군가를 짓밟고 그 위에 서고자 하는가 하면거짓과 기만으로 누군가의 눈을가려 허위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때껏 겪어왔던 시간들을 잠시 돌이켜 보더라도참으로 한결같은 모습으로 기억되는 이가 과연 몇이나 될런지.주위 여건과 그사람이 처한 환경에의해서전혀다른 사람으로 순식간에 모습을 달리하는 이들을우리 주위에서 볼수있습니다 좋은환경과 풍족한 물질을갖춘 상황에서야누군들 입가에 미소를 머금지 않으리요.하지만 이런 환경에서 조금만 주위상황이 바뀌어도 우린전혀 딴사람으로 돌변하는 이들을 종종 보아왔습니다. 내가 가진것이 많고학식이 많고권력이 넘칠땐 주위의 모든이들이우러러 보고 존경하고 굽신거리며 따르겠지만그 반대의 조건에 처하게되면과연 그중에 몇이나 나를다시 우러러 보며 존경할까요? 한결같은 마음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어떻게 해석하면 고지식하다고 손가락질을 받을수도 있습니다.흔히들 외길 인생을 논하는 사람들을우린 기인 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독특한 정신세계를 가진사람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지않은가요. 한결 같은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고한결 같은 마음으로 사물을 대하고한결 같은 마음으로 모든것을 생각하는 사람을과연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일 런지요.요즘처럼 극변하는 세상에서 초지일관하는 마음이 얼마나통할수 있을런지요. 하지만 가끔은 내주위에 그런사람이 하나쯤은 있었음 합니다한결같은 마음으로 나에게 격려도 해주고따끔한 충고도 해주고, 늘그자리 그 기분으로 나를지켜 보아주는 그런 한결같은 눈길의 소유자가내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도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누군가를 바라볼수 있는깊은 심미안을 가져야 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겠지요.우리가 세상을살면서 얻는 수많은것들은결국은 다 버리고 가야할 것들이지 않은가요. 인물이 출중하게 잘난들 평생을 갈수없고몸매가 빼어나게 잘나도 평생을 갈순 없으며재력이 있다한들 가지고 갈수도 없을 것이며권세가 하늘을 찌른들 늙어 힘없으면 무슨 소용일까요... 인간이 천년만년 불로장생하지 못하기에모두가 덧없음을 우린왜 미처 알수가 없는 건지... 늘 한결같은 마음을 유지하여그 사람이있고 없음을 가리지 말고그 사람이잘나고 못남또한 가리지 말아그 사람 자체의 모습을 좋아해야 할것입니다. 저 밤하늘을 비추는 이름모를 작은 별들이누군가가 알아주지 않아도늘 그자리에서 가녀린 빛을 뿜어내듯이... 우리도그 누군가가 알아 주지 않는다고 서러워말고자신의 모습,그 자체의 모습을 사랑하면서조석으로 변하지않는 한결같은 마음을 가져야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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