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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중남미

[칠레여행] 달이나 화성과 비교되는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

사파이어* 2012. 10. 12. 07:00

 

   달이나 화성과 비교되는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

 

      볼리비아 우유니의 국립 보호지역 서비스 센터에서 차를 갈아타고 국경을 지나

      칠레쪽으로 가는 길은 끝없는 내리막 길이기에 라파스에서부터 달고 다녔던 고산증은 말끔히 사라졌다

      아프리카에서도 경험한 일이지만 역시 고산증의 최고의 약은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것이었다

      머리도 맑아지고 또 다른 미지의 세계인 칠레로 들어간다는 흥분 때문에 피곤한 것도 잊은채

      2시간 정도를 달려서 도착한 곳은 칠레 북단 아타카마 주에 있는 작은 국경마을 '산 페드로'였다

 

      칠레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이라고도 하는 이 국경마을은 성당을 포함한 모든 건물이

      흙 벽돌로 쌓은 후 흙으로 마감을 한 도색도 거의 하지 않은 아주 소박한 형태의 단층 건물들이었다

      그러나 마을에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아늑한 식당과 편안한 잠자리가 있는호텔

      수공예품과 함께 갖가지 물건들을 파는 시장 그리고 우유니 투어를 포함하여

      아타카마 일대의 투어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여행사들이 모여 있는 무척 활기가 넘치는 마을이었다

 

 

칠레의 작은 국경마을 '산 페드로'

우유니에서는 그렇게 한기를 느끼게 추웠는데 이곳에서는 그늘로만 다닐 정도로 더웠다

 

 

집 구조 때문인지 기후 때문인지 상점이나 사무실들은

창문이 아예 없거나 창문 흉내만 냈을 뿐 단지 출입문만 갖추고 있는 특색을 가지고 있었다

 

 

어느 여행사의 우유니 투어 일정표

이곳에서부터 우유니까지의 일정이 내가 2박3일 동안 여행한 일정과 정반대로 코스가 똑같았다

 

 

점심식사를 위하여 레스토랑을 찾다가 독특한 간판 때문에 들어간 곳

 

 

송어구이 점심

고산증 때문에 우유니에서는 식욕이 없어서 모든 음식이 맛이 없었는데

이곳에서는 빵과 송어구이만으로도 꿀맛이라 게 눈 감추듯이 먹어 버렸다

 

 

레스토랑 내벽을 장식하고 있는 칠레 고유 형태의 부조들

 

 

산 페드로 마을의 중앙 광장

그리 크지 않은 광장을 중심으로 성당과 시장이 있고 상점들이 뻗어 있다

 

 

수령을 알 수 없는 고목이 광장 복판에서 위용을 뽑내고 있었다

 

 

산 페드로 성당

1774년에 지어진 이 성당은 칠레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중 하나이다

돌과 어도비 벽돌을 사용하여 만든 이 성당은 십자형으로 예배당의 크기가 41m x 7.5m이다

마을의 수호성인인 성 베드로(산 페드로)에서 이름을 따 왔으며 종탑도 1964년에 어도비 벽돌로 세웠다

(어도비 벽돌은 햇볕에 말려서 굳힌 찰흙. 모래. 물로 만든 벽돌이다)

 

 

이 성당의 가장 놀라운 점은 카르동 선인장 나무를 건축 자재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10m 높이의 선인장은 주로 원주민들이 집을 지을 때 정문의 문짝으로 쓰는데

성당의 지붕은 이 지역에서 자라는 나무를 사용했지만 천장을 작은 선인장 나무판과 진흙. 짚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산 페드로 성당의 내부

 

 

시장 옆에 있는 통로에서 바라본 산 페드로 성당

 

 

손으로 짠 화려한 직물류가 많았던 시장의 모습

가격이 저렴하여 기념품은 산티에고에서보다 이곳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아타카마 사막 (Atacama Desert)

아타카마는 산 페드로 마을에서 산티에고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고 '칼라마'라는 도시로 가는 길에 있는 사막으로

우주인 암스트롱이 남미를 여행하고 난 후에 '남미에는 달의 계곡이 두군데 있다'고 말한 곳 중에 한 곳이며

다른 한 곳은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에서 10km 떨어진 근교에 있다

http://blog.daum.net/yongok22/8067175  (볼리비아 달의 계곡)

 

 

아타카마 사막은 안데스 산맥 서쪽의 태평양에 면한 비가 오지 않는 고원이다

사막의 면적은 105,000㎢로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의 연구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메마른 곳으로

약 2000만 년동안을 건조 상태로 유지되어 왔기에 캘리포니아의 데스 밸리보다 50배 이상 건조하다고 한다

사막 대부분이 염분. 모래.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붉은 빛을 띠고 있다

 

 

사막의 하늘은 너무 맑아 천문학자들이 우주 최초의 은하가 보내는 빛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단 한 방울의 비도 내리지 않는 건조한 지역이고 미생물조차도 찾아 보기가 어려운 곳이기 때문에

몇 천 년 전에 죽은 동물과 식물들이 부패하지 않고 햇빛에 구워진 채로 남아 있다고 한다

 

 

아타카마 사막은 깊은 모래 언덕. 운석으로 형성된 구멍들 그리고 오래 전에 말라 붙은 고대의 호수 때문에

이곳의 풍경이 종종 달이나 화성과 비교가 되고 있어서

나사(NASA)는 종종 이곳에서 우주에서 쏠 원격 착륙 장치의 테스트를 한다고 한다

 

 

붉은 아타카마 사막의 웅장한 모습들

 

 

 

 

 

 

 

 

 

 

 

아타카마 사막에도 서서히 해가 지고 있다

 

아타카마 사막 투어는 산 페드로에서 출발하여 다녀오는 4시간짜리 코스가 있으며

산 페드로에서 칠레의 수도인 산티아고까지 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한가지 방법은 산 페드로 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2시간 정도 가면 '칼라마'라는 도시가 나오는데

그곳에서 항공편을 이용하는 방법이고.. 다른 방법으로는 산 페드로에서 버스를 타고

산티아고까지 가는 방법인데 약 24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