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속의 사파이어

해외여행/중남미

[볼리비아여행] 자연이 만들어 놓은 최고의 걸작품 우유니

사파이어* 2012. 10. 8. 07:00

   자연이 만들어 놓은 최고의 걸작품 우유니

 

      오늘은 2박 3일 일정의 우유니 투어 마지막 날이자 볼리비아에서의 여행이 끝나는 날이다

      고산 지대이기에 산소가 너무 부족하여 숨을 몰아 쉬면서 억지로 잠을 잔 때문인지

      침대에서 일어나려니까 몸이 너무 무거웠고 어지러움증도 있었으나

      간헐천에서 솟구치는 수증기와 가스가 제일 높이 뿜어져 오르는 시간 전에 도착해야 하기에

      새벽 5시에 빵과 차로 아침을 먹고 유황 성분 가득한 간헐천 지대로 출발하였다

 

 

      삭막한 사막 한 가운데에 '아침 햇살'이라는 예쁜 이름을 갖고 있는 간헐천은

      이름과는 걸맞지 않게 여기 저기에서 유황 냄새나는 하얀 가스를 거칠게 뿜어 내고 있었고

      바닥에서는 짙은 회색빛 흙 사이로 부글부글 진흙이 끓고 있었다

      이른 아침 4,800m 고원의 차디찬 대기 속에서 유황 냄새 때문에 구토증까지 느꼈지만

      거칠게 숨을 토하고 있는 대자연의 위용에 눌려 나는 숨죽여 고산증을 참고 있었다

 

 

간헐천으로 떠나기 전 다시 뒤돌아 보았던 잊지 못할 도미토리형 숙소

 

 

사막을 질러 도착한 간헐천 Sol de Manana (아침 햇살)

 

 

 

가스를 품은 수증기가 솟구치는 모습

제일 높게 솟구쳤을 때의 높이가 무려 50m라고 한다

 

 

 

이곳 저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황 가스 수증기

 

 

 

뿜어져 나오는 세기가 어떤 것은 추운 고원 날씨 때문에 언 몸을 녹힐 수 있을 정도로 적당했지만

 

 

 

어떤 것은 모자가 날아갈 정도로 세차게 뿜어져 나오는 것도 있었다

 

 

 

간헐천 바닥에서 끓고 있는 진흙

 

 

 

진흙이 끓고 있는 모습이 마치 밀가루로 풀을 만들 때 끓고 있는 모습과 똑 같았다

 

 

 

고산증을 억누르며 간헐천 이곳 저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모습

간헐천에서는 가스 수증기가 쉼없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깊은 간헐천이 있는 곳에 세워 놓은 접근 금지 푯말 

 

 

 

아침 햇살 간헐천에서 얼마 안 떨어진 곳에 있는 유황 온천

 

 

 

온천수에 손을 넣어보니 물이 따끈따끈 하였다

벌써 물 속에는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 있었고 수영복을 준비해 갖고 갔기에

영하의 날씨였지만 물 속에 들어가려고 발부터 담그고 있는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였다

 

 

 

우유니 투어를 하는 내내 고산증세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일행 중 두명의 여자가

유황 냄새 때문에 더 이상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차안에서 나오지도 않고 울음을 터트린 것이었다

고산증 약을 매일 먹었지만 소용이 없었기에 방법은 딱 한가지... 빨리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것이었다

 

 

 

물 속에 들어가지 못해 아쉬웠지만 일행을 위하여 족욕으로 만족하고 차에 올랐다

( 이곳은 탈의실이 별도로 없어 누구라도 야외에서 서로 가려주면서 옷을 갈아 입어야 한다 )

 

 

 

간헐천이 있는 고산 지대에서 내려와

 

 

 

너무나도 아름다운 색을 보여주고 있는 달리 사막(Dali Desert)을 지나

 

 

 

녹색 호수인 Verde Laguna에 도착하였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볼 때에는 흰색 띠에 은은한 녹색 물빛만 보였는데

 

 

 

호숫가로 내려가니 물가는 온통 하얀 거품이 깔려 있었다

 

 

 

알고 보니 물 표면에 떠 있었던 무기질의 미네랄이 바람에 밀려 온 것이었다   

 

 

 

녹색 호수를 지나 마지막으로 들린 백색 호수 Blanca Laguna

흰색 물빛 역시 미네랄 성분 때문이라고 한다

 

 

 

칠레와의 국경으로 가는 길에서 본 아름다운 붉은 산

지금도 눈감으면 강렬하던 푸른하늘과 끝없이 이어지던 붉은산의 모습이 눈에 선하기만 하다

 

 

 

이곳이 바로 볼리비아와 칠레의 국경에 있는 국립 보호지역 서비스 센터이다

 

 

 

우유니 투어를 마친 여행객들은 볼리비아 차에서 내려 간단한 출국 심사를 하고

이곳에 대기하고 있는 칠레의 투어용 차량으로 바꾸어 타야 한다

 

 

 

볼리비아를 떠나기 전 인증샷

 

 

 

 

고산증으로 고생은 하였지만 꿈에서도 그리던 볼리비아 우유니 투어를 마쳤습니다

바다같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하얀 소금사막.  비색을 간직하고 거친 사막에 흩어져 있는 호수

수천년의 세월을 거쳐 바람이 만들어 놓은 갖가지 모양의 바위 조각들  

그리고 나무한 그루 없지만 아름답게 나의 눈을 사로 잡았던 장엄한 붉은 산

이 모든 감격스러운 자연을 뒤로 하고 이제 칠레로 넘어가려 합니다

우유니는 지금도 수시로 나의 감성을 일깨워 나의 삶의 일부분을 살찌우고 있습니다

 

 

http://blog.daum.net/yongok22/8067181  [우유니 소금사막]

 http://blog.daum.net/yongok22/8067184  (우유니에 있는 호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