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속의 사파이어

해외여행/중남미

[볼리비아여행]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대도시 '라파스'

사파이어* 2012. 9. 24. 10:55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대도시 '라파스'

 

      우유니 투어를 하기 위하여 들려야 하는 라파스는 볼리비아의 사실상 수도이자 최대의 도시이다

      티티카카호 동쪽 80km 지점에 6,480m 높이의 일리마니 산을 등지고 위치해 있고

      티티카카호에서 흘러 내리는 물줄기인 라파스 강 주변의 분지에 시가지가 발달되어 있는데

      높은 쪽과 낮은 쪽에 원주민의 주택이 있고 그 중간에 백인들이 사는 주택지구가 있다

      3,600m의 고원에 위치해 있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대도시이지만 수자원에 대한 불편이 없고

      병풍처럼 산들이 둘러싸고 있는 절구 모양의 분지에 고층빌딩들이 많이 세워져 있었다

 

      1,548년 스페인이 계획하여 건설된 도시이지만 라파스 인구의 절반 정도가 순수한 인디오여서인지

      시내 곳곳에서 중산모 차림의 화려한 민속의상 차림의 인디오들을 볼 수 있었고

      한국의 재래시장 같은 분위기의 시장에서는 동물의 뼈 등을 비롯하여 특이한 물건들이 쌓여 있었다

      시의 중심 역할을 하는 무릴료 광장 주위로는 대통령궁. 정부 청사. 국회의사당 등과

      바로크 양식의 성 프란시스코 성당 그리고 여러 종류의 박물관이 세워져 있었고

      시내 중심가에는 상호가 '한국식당'이고 간판에 태극기가 보이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식당도 있었다

 

 

라파스는 분지에 위치해 있고 높은쪽과 낮은 쪽의 높이 차이가 약 700m 이기 때문에

시내 중심가를 벗어나면 경사가 심한 비탈길이다

 

 

넓지 않은 골목길에 생필품을 파는 노점상이 줄지어 있었는데

 

 

반가운 옥수수 뻥튀김도 있어 한봉지를 샀다

 

 

일명 '마녀 시장'으로 불리는 시장으로 가는 길

 

 

우리네 시장과 별로 다를 것이 없으나

 

 

보기에도 섬뜻한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동물을 털만 뽑은 후 통째로 말려 놓은 것들을 팔고 있었는데 

대부분이 약재로 쓰인다고 하지만 특별히 어린 야마의 박제는 제사용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이러한 물건들 때문에 이곳을 '마녀 시장'이라고 부르는 것 같았다

 

 

한가한 길거리 모습

다 허물어져 가는 벽에 그려져 있는 그림들도 예사롭지 않다

 

 

시내 중심부로 갈 수록 젊은이들이 보이면서 고층 건물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제품 선전을 하는 것인지 퍼포먼스인지 머리에 둥근 벌집을 하나씩 쓰고 있는 사람들

 

 

라파스 시내를 걸으면서 본 여러 모습들

 

 

 

 

 

시의 중심 역할을 하는 무릴료(Murillo) 광장

 

 

뮤릴료 광장에서 비둘기에게 모이를 주고 있는 가족

 

 

광장에는 독립전쟁의 영웅 무릴료 장군의 동상이 서 있는데

동상 기단에 이 도시의 이름이며 '평화'라는 뜻의 파스(PAZ)가 적혀 있다 

 

 

광장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의인화한 대리석 조각과 함께

조각가. 건축가. 음악가. 미술가의 모습을 하고 있는 대리석 조각이 있는데 이 것은 조각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조각이다

 

 

무릴료 광장에 바로 인접해 있는 대통령궁

 

 

대통령궁을 지키고 있는 정문 경비병들과 함께...

 

 

국립예술박물관 안 뜰

 

 

국립예술박물관 내에 있는 커다란 항아리

 

 

무릴료 광장 건너편에 있는 '성 프란시스코 성당'

1549년 스페인 식민지가 시작되면서 세워진 건물로 정면의 아름다운 조각과 탑이 바로크 양식으로 되어 있다

교회 안의 금 제단이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고 전담 안내원이 처음부터 끝까지 동행하면서 설명을 해 주었다  

 

 

성당 회랑

 

 

금으로 화려하게 치장을 한 제단과 성당 내부

 

 

성당 지붕의 모습

 

 

지붕 출입구도 굴뚝도 너무나 아름답게 만들어져 있었다

 

한국전쟁 당시 한국에 물자를 지원한 나라인 볼리비아와는 1965년에 수교하였으나

외환위기 때에 폐쇄하였다가 휴대전화와 배터리 등의 원료로 쓰이는 리튬이

우유니에 있는 소금사막 밑에 세계 매장량의 절반 수준인 540만톤이 묻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리튬사업의 파트너가 되기 위하여 2008년에 다시 수교를 하였습니다

볼리비아는 국토의 1/3 정도가 고원지대인 안데스 산맥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큰 도시들이 수 백년동안 고지대에서만 광업. 상업 등 중심지 역할을 해 왔지만

이제는 저지대도 인구가 증가하면서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